제목없는 시

손무현


안개짙은 거리를 홀로 걷고있는 이마음
샘물처럼 솟아오르던 사랑은 어디에 우리마지막이
된 그날 오늘도 기억하며 물결짓는 커피잔속에
난 눈물 흘리네 왜 모든 예기를 나에게 했던거야
한숨섞인 그음성 이제라도 나에게 찾아와
무슨말좀 해봐

아무런 변명도 듣지못하고 난 이대로 너를
잊을 수 없어 걸음을 멈추어 나를 돌아봐
왜 사랑은 이렇게 허무해
제목없는 시를 쓴건가 그냥 우린 그렇게
강물에 뿌린 꽃씨였나
난 눈물 흘리네 왜 모든 얘기를 나에게
했던거야

바람불면 바람에 비가오면 빗물에 흔들려 난
어쩌면 좋아 아득한 꿈결에 너를 볼때면 내
무거운 가슴 추억에 젖어 별들을 잠재운
어둠속에서 난 그대를 기다리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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