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의 합창
어둠 저편 넘어 달무리 이루던 노란 민들레
고운 바람 잔등타고 안개처럼 떠돌다
산동네 낯선 골목 추녀밑에 피어났구나
먹구름에 가린 파란 하늘 보이지 않는데
슬프지도 않니 민들레야 작은 민들레야
노란꽃 밤에는 별이되어 님의 노래 부르고
한낮엔 햇살되어 사랑노래 부르네
그 노래 어둠 허물어 새벽을 열더니
햇살 찬란한 아침 민들레 영롱한 꽃씨
온세상에 온-세상에
햇살 찬란한 아침 민들레 영롱한 꽃씨
온세상에 퍼지네
찬란한 아침 민들레 영롱한 꽃씨 온세상 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