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장필순


어느새~

내 나이도 희미해져 버리고
이제는 그리움도 지워져 버려~

어느새~

목마른 가슴 모두 잃어버린 무뎌진
그런 사람이 나는 되어만 가네~

어느새~

시간은 사랑하는 사람마저 빼앗아
나를 상심하게 만들었지만~

어느새~

이제는 가슴시린 그런 기억 조차도
모두 개끗하게 잊어버린 무뎌진 사람이 돼가네~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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