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윤종신

나 한동안은 푸른 미소로 날 반겨주는 나의 친구 바다를 찾지 못했어
왜 바보같이 그대 없이는 어디를 가도 어색할 것만 같아, 그랬었는지

그대와 함께하던 모래사장엔 이제는 내 발자국만이 남지만
살며시 그것마저 지워버리는 속 깊은 파도의 맘을 이제는 알것 같아요

바다여, 말해주네, 다 잊을떄라고. 이 부는 바람에 모두 날려버려
저 바다 건너 다들 행복하다고, 걱정말라고, 나나 잘하라 하네.

나의 바다여, 잘 있어요. 또 올때까지 그땐 지난 일들을 우린 모르는거죠

추억은 추억일 뿐야, 그대도 그저 스쳐간 사람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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