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꿈 꾼적은 있었지
모든 걸 훌훌 던져 버리고
멀리 저 멀리 떠나버리는
꿈을 꾼 적이 있었어
저 멀리 저 멀리 먼 곳으로
진정해 가슴에 손 얹고서
침착해 눈을 지긋이 감고
생각해보자 차분히
정말 이 곳을 떠나면
좋을까 좋을까 좋구나
바람아 멀리 저 멀리
날 데려가다오
바다 건너 구름 넘어 저 멀리
그곳엔 행운이 가득
아침햇살도 따스해
지나가는 사람도 상냥해
희망은 더 큰 절망이라고
어디서 들은 적이 있었어
상상만 하면서 돌아오는건 상처뿐
그럴까 그럴까 아닐거야
하늘에 비친 내 모습
들뜬 저 모습 귀여워
그래 알았어 떠나자 떠나자 떠나자
바람아 멀리 저 멀리
날 데려가다오
바다 건너 구름 넘어 저 멀리
모든걸 떨쳐버리고
그래 떠나자 저 멀리
슬픔도 아픔도 미움도 절망도
모두 다 저 멀리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