微涼的晨露沾濕黑禮服
(웨이량더 쳔루 쨘스 헤이리푸 )
차가운 새벽 이슬 검은 예복을 적시고
石板路有霧父在低訴
(스반루 요우우 푸짜이디쑤)
안개 낀 돌길에서 나지막이 고해를 드리는 아버지시여
無奈的覺悟只能更殘酷
(우나이더 쥐에우 즈능 껑 찬쿠)
어찌할 수 없는 깨달음으로 더욱 비참해 진다 하여도
一切都爲了通往聖堂的路
(이치에 또우 웨이러 통왕 셩탕더루)
이 모든 것이 성당으로 향하는 길을 위함이니
吹不散的霧隱沒了意圖
(츄이뿌싼더우 인모러이투 )
바람에도 흩어지지 않는 안개 속에 숨겨져 버린 의도여
誰輕柔踱步停住
(셰이칭로 둬뿌팅쥬)
느린 발걸음을 멈춘 이는 누구인가
還來不及哭穿過的子彈就帶走溫度
(하이라이뿌지쿠 츄완궈더즈딴 찌우따이조우원뚜)
미처 울지도 못한 채 관통한 총알에 체온을 잃고
我們每個人都有罪犯著不同的罪
(워먼메이거런 또우요우쭈이 판져뿌통더쭈이)
우리 모두 죄를 가진 채 서로 다른 죄를 짓고 있으니
我能決定誰對誰又該要沉睡
(워능쥐에딩셰이뚜이 셰이요우까이야오쳔슈이)
누가 옳은지 누가 깊은 잠에 들어야 할지 내가 결정할 수 있다 해도
爭論不能解決
(쪙룬뿌능지에쥐에 )
논쟁으론 해결할 수 없으니
在永無止境的夜
(짜이용우즈징더예)
영원히 끝나지 않을 밤에
關掉你的嘴唯一的恩惠
(꽌디야오니더주이 웨이이더언후이)
네 입을 닫을 수 있음이 유일한 은혜
擋在前面的人都有罪
(당짜이치엔미엔더런또우요우쭈이)
앞길을 가로막는 이 모두 죄 있음에
後悔也無路可退
(호우후이예메이요우루커투이)
후회해도 물러설 길 없으니
以父之名判決
(이푸즈밍판쥐에)
아버지의 이름으로 심판을
那感覺沒有適合字汇
(나간쥐에메이요우스허쯔후이)
그 느낌을 표현할 길 없음이
就像邊笑邊掉淚凝視著完全的黑
(찌우샹비엔시야오비엔띠야오레이 닝스저완췐더헤이)
마치 웃고 눈물 흘리며 완전한 어둠을 바라보는 것처럼
阻擋悲劇蔓延的悲劇會讓我沈醉
(주당뻬이쥐 만옌더뻬이쥐후이랑워쳔쭈이)
비극을 막으려 해 만연하는 비극은 나를 빠져들게 할 테니
低頭親吻我的左手
(디터우친원 워더주어쇼우)
고개 숙여 내 왼손에 입 맞추고
換取被寬恕的承諾
(환취뻬이콴슈더쳥눠)
용서 받음의 약속을 얻어내면
老舊管風琴在角落一直一直一直伴奏
(라오지우관펑친짜이쟈오뤄 이즈이즈이즈빤쪼우)
낡은 파이프 오르간 모퉁이에서 끊임없이 반주를
黑色簾幕被風吹動
(헤이써리엔무뻬이펑츄이동)
바람에 거풀거리는 검은 커튼을
陽光無言的穿透
(양광우옌더츄완토우)
말없이 헤치고 들어온 햇살은
灑向那群被我馴服後的獸
(싸샹나췬뻬이워쉰푸호우더쇼우)
어느덧 나에게 길들여진 야수에게 흩뜨려지고
沈默的喊叫沈默的喊叫
쳔모더한찌아오 쳔모더한찌아오
침묵의 외침이여 침묵의 외침이여
孤單開始發酵
(구단카이스파지아오)
무르익기 시작한 외로움이
不停對著我嘲笑
(뿌팅뚜이져워챠오샤오)
나를 향해 쉼 없는 조소를 보내니
回憶逐漸延燒 曾經純真的畫面
(후이이쥬지엔옌샤오 쳥징츈쪈더화미엔)
추억은 어느덧 순수했던 장면들을 불태워버린 채로
殘忍的溫柔出現脆弱
(찬런더원로우 츄시엔추이뤄)
잔인한 따스함에 나약함이 드러나고
時間到我們一起來禱告
(스지엔따오 워먼이치라이다오까오)
우리 함께 기도를 드리나니
仁慈的父
(런츠더푸)
자비로운 아버지시여
我已墜入看不見罪的國度
(워이쮸이루칸부지엔쭈이더궈뚜)
저는 이미 죄가 보이지 않는 나락으로 빠져들었으니
請原諒我的自負
(칭위엔량워더쯔푸)
저의 자만을 용서하소서
沒人能說沒人可說好難承受
(메이런능슈오메이런커슈오 하오난쳥쇼우)
그 누구도 말할 수 없는 견디기 힘든 이 고통
榮耀的背後刻著一道孤獨
(롱야오더뻬이호우 커져이따오구두)
영광스런 등 뒤엔 고독이 새겨진 채로
閉上雙眼我又看見當年那夢的畫面
(삐샹솽옌워요우칸지엔땅니엔나멍더화미엔)
두 눈을 감으면 다시 보이는 그 시절 꿈의 장면들
天空是濛濛的霧
(티엔콩스멍멍더우)
하늘엔 안개만이 자욱한 데
父親牽著我的雙手
(푸친지엔져워더솽쇼우)
아버지 내 두 손을 이끄시며
輕輕走過 清晨那安安靜靜的石板路
(칭칭조우궈칭쳔 나안안찡징더스반루)
새벽의 고요한 돌길을 살포시 걸으시네
반복
那斑駁的家徽我擦拭了一夜
(나빤보더지아후이 워차스러이예)
얼룩해진 가문의 휘장을 밤새 닦아내며
孤獨的光輝我才懂的感覺
(구두더꽝후이워차이동더간쥐에)
고독의 빛 그 느낌을 비로소 알게 되고
燭光不停的搖晃
(쥬광뿌팅더야오황)
촛불은 쉼 없이 흔들리는데
貓頭鷹在窗櫺上對著遠方眺望
(마오토우잉짜이촹링샹 뚜이져위엔팡티야오왕)
부엉이는 창살에 앉아 먼 곳을 향한 채로
通向大廳的長廊一樣說不出的滄桑
(통샹따팅더챵랑이량 슈오뿌츄더창쌍)
회당으로 향하는 기나긴 복도처럼 이루 말할 수 없는 세월이여
沒有喧囂只有寧靜圍繞
(메이요우쉬엔시아오 즈요우닝찡웨이라오)
소란스러움 없이 고요함 만이 나를 감싸면
我慢慢睡著天剛剛破曉
(원만만슈이쟈오 티엔깡깡포시아오)
천천히 잠이 드네 어느새 밝아 오른 새벽 하늘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