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을때면 니 얼굴이 떠올라
다시 눈을 떠보면 니가 있던 자리
어쩌면 쉴 틈도 없이 생각나게 하는지
너를 보고 있어야 마음이 놓여
사랑의 이유는 내겐 하나 없는데
돌아서야 하는 이유 너무 많아서
겁많은 머리는 내게 도망치라 말해도
무모한 가슴은 또 너를 향해 가잖아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나는 들을 수 있어
사랑 한다는 말 내 눈 속에 가득 고여서
한 걸음 다가 설 수도 물러 설 수도 없는 사랑
그냥 이대로 마주 보기만 해도 좋아
온 맘을 다 해서 너를 바라보곤 해
돌아서면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아
니 얼굴 너의 목소리 잊혀지지 않도록
항상 마지막처럼 늘 가슴속에 간직해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나는 들을 수 있어
사랑 한다는 말 내 눈 속에 가득 고여서
한 걸음 다가 설 수도 물러 설 수도 없는 사랑
그냥 이대로 마주 보기만 해도
너 없이도 살 수 있다는 거 알지만
그게 옳은 길이라는 것도 알지만
혼자 웃는 것보다 차라리 너와 같이 우는게
나에게는 더 행복한 일인데
너에게 하고 싶은 말 정말 할 수 없는 말
가슴에 차올라 입술 끝에 맴돌고 있어
한 걸음 다가 서면 더 멀어질 것만 같은 사랑
나와 똑같아 버릴 수 조차 없는 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