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얘기 나눌 때
재미없다는 표정을 짓던 너
그래 난 알고 있었어
우리 어느 날 함께 들었던
우리 얘기 같던 노래 가사가
이제는 남 얘기가 됐어
널 보며 웃어도 보고
울어도 보고 매달리기도 했어
애써 널 지우려 해도 덮으려 해도
자꾸 생각나는데
잡지 않았어 널 그때는 몰랐어
이렇게 아플 줄은
이제야 알았어
니가 없는 나의 모습이 이래
같이 걸었던 그 길을 지날 땐
혹시라도 너와 마주칠까 봐
괜히 둘러보곤 해
하고 싶은 말 아껴뒀던 말
이제는 전부 다 소용이 없어 이제
잡지 않았어 널 그때는 몰랐어
이렇게 아플 줄은
이제야 알았어
니가 없는 나의 모습이 이래
이제 너는 없고 혼자 남아서
너와 함께 웃던 사진들을 봐
가끔 뜬금없이 니가 꿈속에
잘 견뎌 왔는데
잡지 않았어 널 그때는 몰랐어
이렇게 아플 줄은
이제야 알았어
니가 없는 나의 모습이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