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려 했지만 너 그리워 왔다
내 등에 떠밀려 또 다시 네게 왔다
이대로는 못 가 이해해주라
보고 싶은 마음 차마 감출 수 없어
까마득한 네 모습 잠재워줘
숨쉬기조차 불안해 다가와 줘
네가 있는 곳에 텅 빈 거리에
두 눈가에 맺혀버린 사랑이야
뛰어와 맞아주면 좋았겠지만
헤매이다 지치고 힘들었지만
머물지 못해서 겁이 난 거지
그래도 돌아봐 진심을 말하고 싶어
까마득한 네 모습 잠재워줘
숨쉬기조차 불안해 다가와 줘
네가 있는 곳에 텅 빈 거리에
두 눈가에 맺혀버린 사랑이야
핀 조명 나간 듯 스친 꿈결처럼
씁쓸한 바람 속 잠긴 노래처럼
잡히지가 않아 들리지가 않아
크게 화를 내면서 날 데려가
괜찮다고 말할 자신이 없어
너를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어
이 세상 아름다움이 무너졌어
행운이라고 믿고 싶었는데
넌 어디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