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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또 왔어 벌써 돌고 돌아
니가 좋아했던 그 계절 끝에
구름이 좋다며 실바람이 좋다며
이 계절 속 내가 좋다며
그렇게 버텼어 계절을 너 삼아
사계절을 돌아 올 것 같아서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오면
너도 따라 올 것 같아서
또 니가 좋아하던 계절이야
또 너와 사랑했던 계절이야
또 우리 입맞추던 계절이야
또 너를 기다리는 계절이야
나 너를 아직도 이렇게 못잊어
또 네가 그리워
문밖을 나설수가 없어
널 사랑했던 계절엔
또 이별했던 계절엔
오늘도 여전히 창밖을 확인해
계절이 벌써 바뀌면 어쩌지
이 계절이 가면 돌아오지 않을까
너도 따라 가진 않을까
또 니가 좋아하던 계절이야
또 너와 사랑했던 계절이야
또 우리 입맞추던 계절이야
또 너를 기다리는 계절이야
나 너를 아직도 이렇게 못잊어
또 네가 그리워
문밖을 나설수가 없어
널 사랑했던 계절엔
또 이별했던 계절엔
니가 떠난 뒤 시간이 멈춰
달력을 더는 넘길 수 없어
하늘은 너무 맑은데 흐린 것 같아
나에게만
난 아직 너무 아픈 계절이야
견디긴 조금 이른 계절이야
나에겐 너무 추운 계절이야
이렇게 기다리는 계절이야
나 너를 아직도 이렇게 못잊어
또 네가 그리워
문밖을 나설수가 없어
널 사랑했던 계절엔
또 이별했던 계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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