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을 향해]
피빛 노을 지나서
땅거미 짙을 무렵
박쥐들만 날아오는
저 땅, 저 골짜기에
들려오는 아우성들
흐느낌들 비명들.
뾰족한 바위들과
날카로운 벼랑새로
암흑만이 가득 덮힌
앙상한 나무 위엔
해골들만 눈물 흘려
떠들어대고 있어
[해골의 독백]
언제쯤 우리는
밝은 햇살 받으며
웃을 수 있는가
언제쯤 우리에게
덮힌 어둠을 뚫고
희망이 오는가
[Chorus]
험난한 우리 저주의 땅마저
태워지고 사루어 무너지기 전에
한번쯤 당신은 생각해야 해
모두가 이곳 향해
걸어 오지 않게...
[Bridge]
아이의 꿈은 부서진 재가 되어
먼지처럼 하늘로 날아가고
그 많은 먼지는 하늘을 가리네.
드리워진 어둠속의 우리들.
(끝없이 수 놓인
밤하늘의 별을 바라봐
그속에 너의 소망의 꽃이
다시 피어나도록
모두 안개처럼 나타났다
바람처럼 사라지는
가리워진 그늘속의 너희들이
두번 눈물 흘리지 않게)
[다시 해골들]
언제쯤 우리는
밝은 햇살 받으며
웃을 수 있는가
언제쯤 우리는
어둠 고통 속에서
아침을 보는가
[Chorus]
험난한 우리 저주의 땅마저
태워지고 사루어 무너지기 전에
한번쯤 당신은 생각해야 해
모두가 이곳향해
걸어 오지 않게...
이 곳을 향한 당신의 걸음이
이젠 점점 빨라져 심장이 파동쳐
호흡도 가빠져, 눈을 뜨고 봐
흐릿하게 묻혀진 지난 어린 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