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온종일 창 밖만 보다가
문뜩 떠나고 싶을 때는
가벼운 옷차림 새하얀 운동화
예쁜 가방 하나 들고
어디로 갈까 정하진 않아도
불러주는 사람 없어도
가끔 혼자 걸으며
이런저런 생각에
여행을 떠나봐요
하늘이 좋아서 바라보다가
스치듯 불어오는 바람에
나 그대와 듣던 그 음악 떠올라
웃음 짖게 하네요
낯선 거리와 풍경을 만나면
맛 집을 찾아보곤 했죠
둘이 함께였기에 행복했던 그 시간
가끔은 생각해요
하늘이 좋아서 바라보다가
스치듯 불어오는 바람에
나 그대와 듣던 그 음악 떠올라
웃음 짖게 하네요
어느새 노을이 내리고
집에 돌아오는 길은
뭔지 모를 아쉬움에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뭘 기대했는지
하늘이 좋아서 바라보다가
스치듯 불어오는 바람에
나 그대와 듣던 그 음악 떠올라
웃음 짖게 하네요
내일이면 다시 아무일 없듯이
새로운 하루가 또 오겠죠
햇살 가득해 좋은 날
다시 떠나볼래요
그때까지 잘 지내요 내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