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들려오는 태양을 삼킨 울음소리
어디인지 더듬다가 데어버린 바랜 지문
눈을 감아도 보이는
어둠을 삶아버린 끓는 파도에
성호를 그으며 뛰어들면
이제 다 사라진다
깜짝 놀라 깨진 오 현실
들켜 버려 던진 검은 별들
맥락 없이 터진 신세계
닥쳐 버려 감긴 시린 두 눈
어디선가 들려오는 태양을 삼킨 울음소리
어디서도 태어나는 끝이 없는 나의 생명
눈을 감아도 보이는
어둠을 삶아버린 끓는 파도에
성호를 그으며 뛰어들면
이제 다 사라진다
깜짝 놀라 깨진 오 현실
들켜 버려 던진 검은 별들 (죽은 별들)
모두 다 사라지고
모두 다 태어나고
모두 다 눈을 뜨네
매일매일 매일매일
다시 또 사라지고
다시 또 태어나고
다시 또 눈을 뜨고
매일매일 매일매일
깜짝 놀라 깨진 오 현실
들켜 버려 던진 검은 별들
끝도 없이 날 찢으며
태워 버려 생을 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