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귓가에 들려온 감미로운 목소리
내 심장을 또 다시 뛰게 하는 해맑은 그대 미소
이미 내 걸음은 그댈 향했고 나도 모르게 그대 앞에 서서는
호주머니 속의 폰을 꺼내서 밑도 끝도 없이 물어보았어
폰 번호 좀 알려주면 안돼요?
싫음 싫다 빨리 말해줘 (좋음 좋다 빨리 말해줘)
나도 자존심은 있단 말야
이렇게 설렌 건 처음이야
다만 그냥 돌아서 도망가진 마요
절대로 난 이상한 사람은 아니니까
Oh No Oh No Oh No
시간이 멈춘 듯 정적이 흐르고
땀이 비오 듯이 쏟아지고
폰을 꼭 붙잡은 나의 두 손은 진동모드인 양 떨려오는데
그대는 왜 아무 말이 없나요?
싫음 싫다 빨리 말해줘 (좋음 좋다 빨리 말해줘)
나도 자존심은 있단 말야
이렇게 설렌 건 처음이야
다만 그냥 돌아서 도망가진 마요
절대로 난 이상한 사람은 아니니까
Oh No Oh No Oh No
그대를 스쳐간 상처들에 아직도 힘들어 하나요
한 순간 지나갈 가벼움인지 그대는 두려워하고 있나요
조금 망설이게 해줘요 나도 자존심은 있단 말야
이렇게 설렌 건 처음이야
다만 그냥 돌아서 포기하진 마요
절대로 난 싫어서 그런 건 아냐
이대로 그대를 놓치긴 아쉬운걸요
Oh No Oh No Oh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