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유난히 짧았던 날
너로 설렜던 밤
니 손 꼭 잡고 걸었던 길
비가 내리던 날
함께 거닐던 거리엔
너의 온기 남아 있는데
그 밤 우산 속 우리 함께
나눴던 이야기들
비가 내리는 하루
그 날엔 니가 올까봐
너 없는 거리를 한참을 맴돌면
자꾸만 울컥 가슴이 아파
네가 머물던 하루 그 길을 걸으면
눈가에 소리 없이 젖어들어와
툭툭 내 맘을 건든 빗방울
아직 내 맘 한 구석엔
넌 여전히 웃고 있는데
다시 되돌릴 순 없을까
사랑했던 그 순간
비가 내리는 하루
그 날엔 니가 올까봐
너 없는 거리를 한참을 맴돌면
자꾸만 울컥 가슴이 아파
네가 머물던 하루 그 길을 걸으면
눈가에 소리 없이 젖어들어와
툭툭 내 맘을 건든 빗방울
차가워진 빗속에 나 혼자만 남아
이 비를 따라 너를 부르면
허전한 맘 채워질까
비가 내리는 하루
그 날엔 니가 올까봐
너 없는 거리를 한참을 맴돌면
자꾸만 울컥 가슴이 아파
네가 머물던 하루 그 길을 걸으면
눈가에 소리 없이 젖어들어와
툭툭 내 맘을 건든 빗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