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수고했어

유나

긴 하루를 무사히 끝마치는 나에게
안녕 수고했어
먹먹해지는 마음과 익숙해지는 내 몸에도
안녕 수고했어

고달픈 시간들과 풀리지 않는 나날들
모든 게 내 탓이라 여겨 미안해
봄 오는 소리조차 따스한 햇살도 내겐
과분하다고 등돌리게 해 미안해

이제야 나에게 물어본다
이제야 날 위해 울어본다
답답하고 외로워 많이 힘들었지
이제야 나를 돌아본다

모두가 외면해도 나만은 감싸줘야 해
한숨만 쉬며 투정만 부려 미안해

이제야 나에게 물어본다
이제야 날 위해 울어본다
답답하고 외로워 많이 힘들었지
이제야 나를 돌아본다

이제야 나를 안아본다

늘 언제나 웃으며
안녕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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