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머리 검정치마
검정가방 베이지 코트
흰색 반팔 겉에 입은
초록 자수 남색 니트
발목까지 오고
낮은 군화 같은 검정 신발
자세히는 보지 못한
스카프와 너의 얼굴
나 원래 재미없게 말하는 타입 아니야
뭔가 나 바보같이 제대로 말도 못했어
여자는 재미있게 말하는 타입 좋아
하는 걸 알면서도 난 왜
어떻게 내가 어떻게 내가 어떻게 내가
너를 한번 보고 이래
애틋해 뭔가 애틋해 뭔가 애틋해 뭔가
너를 향한 내 마음이
그렇게도 한 번만 보고선
그럴 수 있냐고
내 친구들이 물어본다
이상하게 보면서
사실은 일 년 전부터
너란 아이를 알게 됐고
그때부터 너란 친구가
참 많이 궁금했어
I can do everything through him
who gives me strength
빌립보서 4장 13절 나도 이 말 좋아
sometimes
너의 소식 들었을 때마다 난
your facebook에서만 널 봐
어떻게 내가 어떻게 내가 어떻게 내가
너를 한번 보고 이래
애틋해 뭔가 애틋해 뭔가 애틋해 뭔가
너를 향한 내 마음이
이렇게 나도 널 보자마자 이럴 줄은
상상조차 예상조차 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됐어 널 보고 나서
이제 나 제발 정신 차려
어떻게 내가 어떻게 내가 어떻게 내가
너를 한번 보고 이래
애틋해 뭔가 애틋해 뭔가 애틋해 뭔가
너를 향한 내 마음이
담배도 끊고 수염도 밀고
머리도 자르고
너한테 나 가고 있어
상상만 해도 상상만 해도 상상만 해도
나 왜 미소 짓고 있니
어떻게 내가 어떻게 내가 어떻게 내가
너를 한번 보고 이래
애틋해 뭔가 애틋해 뭔가 애틋해 뭔가
너를 향한 내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