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똑같은 게 많았지 그렇지
먹는 취향도 어떤 생각들도
어쩜 너 같은 사람을 만나서
이건 운명이라며
설레였는데 행복했는데
우리 그렇고 그런 사이였을까
한때 스쳐 지나간 저 사람들처럼
우리 그렇고 그런 사이로 헤어진대도
사실 니가 많이 보고 싶을 거야
너를 정말 많이 사랑했다고
내가 말했었니
우린 다른 것이 많았지 그렇지
성격 차일까 생각의 차일까
어쩜 너 같은 사람을 만나서
평생 함께 한다면
괜찮은걸까 행복한걸까
난 참 그렇고 그런 사람인가 봐
잠시 뜨겁게 만나 식어버리는
너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이해도 못 하는 그런
특별할 것 없는 사람인가 봐
우린 정말로 많이 사랑했었지 그렇지
한때 스쳐 지나간 저 사람들처럼
우린 그런 일 없을 거라고
약속했는데 이젠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되었네
바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