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다시 돌아오는 십이월 되면
자꾸만 외로워져 가는 나
봄날도
그 더웠던 여름도 또 가을날
친구 결혼에 마음 많이 아파도
웃으며 떠나보낸
어느새 겨울 되어 돌아오는
크리스마스 날 뒤에
힘들지만 밝게 걸어온 나의 일 년
그 마지막 날
홀로 크리스마스
다시 돌아오는 12월 되면
약해진 나
그대를 부르네
그동안 무얼 찾아
그렇게 헤맸는지
허무해지는 나의 마음은
비 오는 날이면 친구 만나 술 마시고
선물도 사고 노랠 불러보지만
마음은 텅 비었던
하얀 눈 내리던 크리스마스
홀로 보내던 시간
힘들지만 밝게 걸어온 나의 일 년
그 마지막 날
홀로 크리스마스
다시 돌아오는 12월 되면
그리운 나 먼 길을 떠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