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머물다간 자리 네 흔적들을 보며
내가 얼마나 널 떠올렸는지 알고 있니
한마디에 난 웃기도 하고 한마디에
울기도 하고 참기도 하고
너의 마음을 들여다보려
너에게 나는 어떤 존재인지
서로 마음을 열어주던 우리
믿을 수 없던 놀라운 그날들
아 왜 몰랐을까 네 앞에서 더 반짝이던 날
아 왜 몰랐을까 날 더 빛이 나게 해준 널
너의 사진첩에 있는 내 사진들을 보며
네가 얼마나 날 사랑하는지 알게 됐어
그 속에 난 웃기도 하고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울기도 하고
겨울의 나와 1년 전의 나
그리고 그 끝에 다다랐을 때
처음 사랑을 시작하던 우리
아직은 조금 어색한 그날을
아 왜 몰랐을까 네 앞에서 더 반짝이던 날
아 왜 몰랐을까 날 더 빛이 나게 해준 널
기억나니 우리 사랑의 시작
시간이 흘러도 영원히 잊지 못해
기억하니 떨리던 네 목소리
그 속에 담긴 진심 그때를 잊지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