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다 버리고 마구 산다면
수렁 속에 빠져서 산다면
어느 날 이런 나의 소식 들으면
그대 내게 돌아와 화라도 내지 않을까
그댄 알아 그대 없인
어둠의 길을 잃은 아이라는 걸
헤어질 때 나 먼저 보내려
자꾸 등을 밀던 이유가 내 걱정인 것도
날 싫어하는 눈빛이라도
내게 맘에 없던 말이라도
그랬다면 아픈 상처라 해도
사랑은 체념할 수 있었을 텐데
그댄 알아 내가 없인
나 보다 더 힘겨운 눈물이란 걸
"못 볼 거야" 그 말을 할 때도
자꾸 흐려지는 눈빛을 피하려 한 것도
날 아직 사랑하고 있잖아
지금 날 보러 오고 싶잖아
돌아와줘 나도 그렇단 말이야
갈수록 더 커지는 사랑 때문에
돌아와줘 나도 그렇단 말이야
더 이상 이렇게는 안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