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일어나 방문을 박차고 나간다 나간다
밖으로 나간다 한손엔 교통비 또 한손엔 이력서
돈벌러 간다
어딜가도 그런다 사람뽑지 않는다
탑골공원에 가서 비둘기를 보면서
담배를 태우며 하늘을 바라봐 맘이 엿같아
비둘기조차 날 비웃네
지들 신세가 나보다 더어 낫다며
저 비둘기 잡아다 싹 다 잡아다 장사나 해볼까
이런 내 머리가 어떻게 된건 아닐까
말도 안되는 생각만 자꾸 들어
돈 돈 그게뭐야 내게도 재ㅔ발 기횔줘
내눈을 봐 난 살았어 배가고파와
거짓말 하지마 더이상은 절대 안속아
정의로운 이땅에서 나는 웃는다
집에오면 부모님 학교가면 친구둘
전화오는 친척들 붐 붐 강아지
모두다들 인사하며 인부묻는 한마디
취직되었냐?
누군누군 이러나 내가좋아 이러나
백수건달 생활이 이제 시작인데
엄마 아빠얼굴 보기가 겁난다
날좀 살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