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 1104

DJ Uzi

verse1>

널 생각하며 적어 온 낡은 노트의 낙서도,

소중한 추억과 옹졸한 내 마음의 상처도,

어느 새 내게 다가온 이별이란 말보다 더욱 더

마음이 아픈 건 니가 날 사랑하지 않았다는 걸..

비가 오던 겨울 날 네 집 앞에서 했던 고백도,

혼자 듣던 어느 여름 밤에 함께 듣던 노래도,

아직 내 기억 속에 남아. 너와의 만남.

이렇게 생각해도 넌 돌아오지 않아..(돌아오지 않아..)

습관처럼 네게 전화를 걸어보고 싶던 날,

이제는 해줄 수도 들어주지도 않는 널,

미워할 수도, 지워 버리지도 못하는 내 눈에선 계속 눈물이 흘러..

내게 다시 돌아와줘. 사진 속의 네게 건넨 내 미소 이별이란 두 단어로 너를 잃고 싶지 않았어

난 몰랐어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니 맘 안에 숨쉬고 있었다는 걸..

간주

verse2

몰랐어 네게 남자가 있는 줄,

꽤 오랫동안 사귀어왔던 사인 줄,

어쩐지 처음 나를 바라보던 눈빛이 흔들렸었지.

고민 많았겠지. 5년을 그와 함께 했으니까,

그리고 앞으로 함께 할 거라 분명히 약속을 했을테니까.

넌 꽤 잘 웃어..

하지만 그 남자에게도 웃겠지.

비슷한 대화 바로 곧 같은 영화를 즐기고

뒤바뀐 약속 시간에 엇갈린 메세지에 혼란한 마음에 힘들었을 테지만

너, 나 그리고 그 남자 모두 행복하진 않아.. 왜지?

어쩌면 니가 그토록 원하던 얘길지도 몰라

만날 수 없다던 내 말에 울며 니가 하고 싶어했던 얘기도(들.).

그래 나 그랬어, 너와 미래를 꿈꿧어. 너를 생각하며 잠이 들곤 했어.

이 모든게 지금의 널 만나고 싶지 않은 이유야.

romantic한 만남을 꿈꿨잖아. 그 시간만큼은 행복했었잖아. 이제 거기까지 기억하면 되잖아.

그래 사랑을 밟고 널 얻고 싶지 않아. 그건 사랑이 아니니까.

나만큼 그에겐 니가 소중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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