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1>
널 생각하며 적어 온 낡은 노트의 낙서도,
소중한 추억과 옹졸한 내 마음의 상처도,
어느 새 내게 다가온 이별이란 말보다 더욱 더
마음이 아픈 건 니가 날 사랑하지 않았다는 걸..
비가 오던 겨울 날 네 집 앞에서 했던 고백도,
혼자 듣던 어느 여름 밤에 함께 듣던 노래도,
아직 내 기억 속에 남아. 너와의 만남.
이렇게 생각해도 넌 돌아오지 않아..(돌아오지 않아..)
습관처럼 네게 전화를 걸어보고 싶던 날,
이제는 해줄 수도 들어주지도 않는 널,
미워할 수도, 지워 버리지도 못하는 내 눈에선 계속 눈물이 흘러..
내게 다시 돌아와줘. 사진 속의 네게 건넨 내 미소 이별이란 두 단어로 너를 잃고 싶지 않았어
난 몰랐어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니 맘 안에 숨쉬고 있었다는 걸..
간주
verse2
몰랐어 네게 남자가 있는 줄,
꽤 오랫동안 사귀어왔던 사인 줄,
어쩐지 처음 나를 바라보던 눈빛이 흔들렸었지.
고민 많았겠지. 5년을 그와 함께 했으니까,
그리고 앞으로 함께 할 거라 분명히 약속을 했을테니까.
넌 꽤 잘 웃어..
하지만 그 남자에게도 웃겠지.
비슷한 대화 바로 곧 같은 영화를 즐기고
뒤바뀐 약속 시간에 엇갈린 메세지에 혼란한 마음에 힘들었을 테지만
너, 나 그리고 그 남자 모두 행복하진 않아.. 왜지?
어쩌면 니가 그토록 원하던 얘길지도 몰라
만날 수 없다던 내 말에 울며 니가 하고 싶어했던 얘기도(들.).
그래 나 그랬어, 너와 미래를 꿈꿧어. 너를 생각하며 잠이 들곤 했어.
이 모든게 지금의 널 만나고 싶지 않은 이유야.
romantic한 만남을 꿈꿨잖아. 그 시간만큼은 행복했었잖아. 이제 거기까지 기억하면 되잖아.
그래 사랑을 밟고 널 얻고 싶지 않아. 그건 사랑이 아니니까.
나만큼 그에겐 니가 소중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