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그 시간 동안 그 안에 있는 그 동안
그대 곁은 참 편안했죠
지난 아픈 이별은 조금도 잊지 못하는 나를
참아 내준 그 마음도 잘 알지만
* 미안했다는 말로 내게 다시 시작하자는
그 사람의 서툰 말투에
자꾸 떨려 하는 난 또 설레여만 하는 난
그 사람을 따라 그대를 떠나요
이젠 미워해줘요 그대를 속인 날 그대에겐
내 마지막 인사도 주지 않는 날
부디 잊어주세요 없었던 일처럼 꼭 그대도
나도 우리 사랑 버려요 *
사랑만을 준다는 이별은 안 줄 거라는
그대 말이 참 맘에 들었죠
흔한 대답 대신에 웃음을 지어 보인 채
내가 쉴 자리를 찾았다고 믿었지만
* 반복
혹시 찾아올지 몰라요 그 사람에게
똑같은 아픔으로 난 또 다친 채로
약해 보이고 내가 안쓰러워도 그대의 곁을
내주려 하지 마요
제발 이해해줘요 그대를 버린 날 그대 몰래
그 사람의 사랑을 기다려 온 날
아주 못된 내 맘에 두 사람 담기엔 너무 작아
그댈 꺼내놓고 갈게요
내겐 너무 좋은 사람인 그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