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연인들은
갈 길을 가고
불빛도 꺼진 이 곳에
우리만 쓸쓸하게
이별을 위한
마지막 몸짓을 하네
초여름 싱그러운
그 사연들이
단풍에 물들어 갈때
그대는 손끝에서
마음속까지
내게서 멀어져 갔네
안녕 그대여
이제는 안녕
눈물을 참으려고 돌아서
나지막하게
다시 또 한번
그대 그대여 안녕
무심코 흘러버린
파란 눈물에
젖어든 새벽 종소리
간절히 무릎 꿇고
두 손을 모아
다시 또 안녕 그대여
안녕 그대여
이제는 안녕
눈물을 참으려고
돌아서 나지막하게
다시 또 한번
그대 그대여 안녕
무심코 흘러 버린
파란 눈물에
젖어든 새벽 종소리
간절히 무릎 꿇고
두 손을 모아
다시 또 안녕 그대여
다시 또
안녕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