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리가
몰랐었던 것일까
아름답다 믿었던
그 많은 추억들
빗방울 내리던
눈꽃이 휘날리던
행복하기도 했던
슬프기도 했던 기억
흐린날 저녁
반짝이던 그 거리
이제는 모두
이제는 모두 사라져가고
노을빛 물든 놀이터
우리만 남았던 그곳
흔들리는 그네도 나도
텅 비었고
사랑하긴 했던 걸까
우리의 지난 날이
기억 안나 나는
세상이 뿌옇게만
보일 뿐
너는 왜 울고만 있어
날 위한 너는
아직 행복해야 해
돌아와줘
내 눈물속에
혹시 우리가
알지 못한 것일까
흩어지던 꽃잎도
물 위의 파문도
언젠가 멈추고
언젠간 사라질 걸
몰랐었던 것일까
모른척 한 걸까
세상의 끝이
있을리 없던 우리
너는 내게서 난 네게서
멀어져만 가고
날 보며 빛나던 얼굴
날 부르던 그 목소리
이젠 모두 이제는 모두
사라져 가고
사랑하긴 했던 걸까
우리의 지난 날이
기억 안나 나는
세상이 뿌옇게만
보일 뿐
너는 왜 울고만 있어
날 위한 너는
아직 행복해야 해
돌아와줘 내 눈물속에
돌아가고 싶어 네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