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너를 닮은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얼마나더 오랜 시간들을
기다려야 할런지
아무 표정 없는 얼굴로
긴 오후의 하늘만 보며
하루에도
몇번이나 널 생각해
비워낼 수 없는
나의 기억을
나에게
다가설 수 없기에
이렇게
무너지는 내 마음
어디서
나를 바라보는지
아무런 상관 없는
그런 사람처럼
잠시 나의 곁에
머물렀을 뿐인 너에게
감당할 수 없이
커다란 걸
바랬던 건 아닌지
헤어지는 일도 결국엔
긴 사랑의
한 부분인 걸
그땐 왠지
믿고 싶지 않았었지
혼자 남는 일이
두려웠기에
잠시도
너를 잊지 못해
불면의 시간들에
익숙해진 내 모습
조금도
아파하지 않을
너란 걸 알기 때문에
난 슬픈거야
잠시도 너를 잊지 못해
불면의 시간들에
익숙해진 내 모습
조금도 아파하지 않을
너란 걸 알기 때문에
난 슬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