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벅터벅 오늘은 그냥
혼자 내버려둬 전부 다 귀찮아
토닥토닥 사실은 말야
네가 필요해 나 보고 싶어
어쩜 아니길 바랬나봐 이 떨림
괜히 설레던 사소한 기억도
문득 눈 뜨면 초라할까 두려워
혼자가 편하단 서툰 그 말이
우리를 멀게 했나봐
다가서지도
떠나가지도 못해 이렇게
서성이는 난
들리지 않는 이 노래만
소란스런 하루의 끝엔
내내 기다린 듯 네가 또 생각나
두근두근 생각의 끝엔
자꾸 웃음이 나 나도 몰래
사실 자신이 없었나봐 내 모습
상처 받기엔 이미 다 지쳐서
기다렸다면 못된 핑계라 할까
혼자가 편하단 서툰 그 말이
우리를 멀게 했나봐
다가서지도
떠나가지도 못해 이렇게
서성이는 난
들리지 않는 이 노래만
글썽이던 밤
희미한 새벽
꼭 숨겨온 지난 나의 날들
오늘 이 마음
내일의 기대까지
들려주고싶어 네게
아픈 상처 나를 찾아온대도
언젠가 후회한대도
손을 내밀어
한 걸음 다가서서 널 안고
말해볼거야 지우고 지웠던 그 맘을
말해줄거야 그리고 그렸던 오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