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아침은 어떤지
네가 빠진 나의 첫
아침은 너무 엉망이라
너는 어떤지 궁금해서
텅 빈 거실은 여전해
텅 빈 맘은 허전해
습관처럼 차려 놓은
밥을 넘기는 거 조차
힘든 아침이야
너의 하루는 어떤지
내 맘과 같은지
우리였던 너와 내가
떨어져 버린
그 낯설은 이별 후 첫날
네가 줬던 화분
같이 찍은 사진
너를 담아내던
나의 마음까지도 다
버려야 하는데 난
집을 나서는 현관도
아직은 찬 바람도
처음 너를 데려갔던
작은 카페도
내 이어폰 속
익숙한 노래도
다 네가 남아서
너의 하루는 어떤지
내 맘과 같은지
우리였던 너와 내가
떨어져 버린
그 낯설은 이별 후 첫날
네가 줬던 화분
같이 찍은 사진
너를 담아내던
나의 마음까지도 다
버려야 하는데 난
무심코 집어든 핸드폰
인스타 속 많은 사람들 중에
습관처럼 네 사진을 눌러
이제는 물어볼 수도 없는
너의 아침 너의
오후 너의 밤
내일 하루는 어떨지
오늘과 같을지
너도 내 마음과
같을 수는 없는지
참 낯설은 이별 후 첫날
네가 줬던 화분
같이 찍은 사진
너를 담아내던
나의 마음까지도 다
버려야 하는데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