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그대의 조용한 미소에
이미 난 사랑을 하고 있었네
언제부터였을까 정신을 차리고 보면
항상 그댈 보고 있어요
그 따뜻한 분홍빛 미소는
나를 향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대가 사랑을 하는 모습에
나는 그대에게 반했죠
계절이 지나고 이 봄이 끝나면
나는 그대를 잊을 수 있을까요
올려다본 하늘이 아름다웠을 뿐인데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반해버린 이후 그대만 봐왔기 때문에
그대의 많은 모습을 알고 있죠
기쁜 표정 슬픈 표정 사랑스러워서
나는 오늘도 그대 생각만
그대 생각만
시간이 흐르고 이 봄이 끝나면
나는 그대를 잊을 수 있을까요
속삭이는 풀 내음이 상쾌했을 뿐인데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그대와 내가 함께 할 수 없기에
나 혼자 멋대로 시작한 사랑이
나의 청춘이 황홀한 기억들이
쏟아진다 저 밤하늘에 별들처럼
사랑이 멈추질 않네요
계절이 지나도 가을이 찾아와도
나는 그대를 그 미소를 못 잊어요
생각이 떠오르기만 해도 눈물이
눈물이 멈추지가 않아
그대를 내가 사랑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