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그리 쓸쓸한지 오늘도
고요한 정적만 남아
애써 아무렇지 않은 듯 혼자 남아
당신의 마음을 잃고
누굴 기다리는 이 마음 알까
쓸쓸한 이내 마음 알까
애써 웃음으로 눈물을 감춰봐도
시린 날 생각나오
당신을 잊고자 할 때
오늘처럼 아무 생각 않겠소
봄이 오면 따스함보다
당신이 더 생각나서
차라리 떠나겠소
언젠가 잊혀질 사랑을 알까
떠나는 님의 마음도
부질없다는 말도 내 마음만 아파
여린 날 생각하오
당신을 잊고자 할 때
그때처럼 나에게 화를 내시오
다시 오면 따스함보다
차갑게 대해주오
더이상 우리가 아님을
꿈이 아니면 만날 수가 없어
이렇게라도 말을 꺼내오
흔적마저 사라지고 나면
하염없이 흩날려
꽃잎으로 남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