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 (春困) (piano ver.)

윤현상

02.춘곤 (piano ver.)

아지랑이 하나 보낸다
나른함이 너를 부른다
여기까지 온줄 정말 몰랐었는데
어느새 바람이 정말 따뜻해

가지런히 놓인 구름들
밤하늘 수놓은 별빛들
저물어가는 하루를 바라보면서
봄에 몸을 기댄 채 누워본다

눈을 감으면 스멀거리는
행복한 아이의 모습이
마치 너의 표정과 같아 널 안으면
꿈같은 곳으로 날아가

잠이 와버려 만났던 그대 웃는 모습은
이 계절이 왔던 걸 내게 알려주는 것
이 달콤한 잠이 모두 다 끝나고 나면
떠나가진 않겠지 나는 아직 봄을 남겨두려고

널 닮았던 진한 바람과
저만치 흩날린 꽃잎들
익숙한 거리로 나가 느즈막하게
봄에 몸을 기댄 채 걸어본다.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아득한 그대의 모습이
어느새 내 앞에 다가와 눈 감으면
꿈같은 곳으로 날아가

잠이 와버려 만났던 그대 웃는 모습은
이 계절이 왔던 걸 내게 알려주는 것
이 달콤한 잠이 모두 다 끝나고 나면
떠나가진 않겠지 나는 아직 봄을 남겨두려고

잠이 와버려 만났던 그대 웃는 모습은
이 계절이 왔던 걸 내게 알려주는 것
이 달콤한 잠이 모두 다 끝나고 나면
떠나가진 않겠지 나는 아직 봄을 남겨두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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