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짧았던 저녁에 우리 둘이
같이 걸었던 그날이 생각나
어젯밤에 소란했던 기억들이
결국 끝에 가서 또 네 생각을 해
막을 수가 없더라
너 가끔씩 말이야
나처럼
내 생각할까
밤새 걸었던 골목길을
이제 나 혼자서 걸어
애틋했던
보고 싶던
그날이 떠오르는 밤
늦은 밤 나를 데려다 주던
새벽이 곧 찾아오기 전
그 설레던 밤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던
소소했지만 너무 소중했던
너는 나에게 그래
너 가끔씩 말이야
나처럼
내 생각할까
밤새 걸었던 골목길을
이제 나 혼자서 걸어
애틋했던
보고 싶던
그날이 떠오르는 밤
생각하기 싫은데
나 혼자 이렇게 널 떠올리는 거
넌 잘 지내니
네가 없는 세상 속에서
나가고 싶어
홀로 생각해
널 생각해 난
그래 다 알지만 말이야
애틋했던
보고 싶던
그날이 떠오르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