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아무 얘기 할 수 없어
내겐 전부였던 너에게
무슨 말을 할까
어떤 표정 지을까
내가 이럴 자격 있을까
고마운 기억밖에 없는 네게
내가 뭘 더 할 수 있을까
행복하게 살아
좋은 사람 만나
그런 뻔하고 유치한 얘기에
나에게
괜찮아 하며 웃는 너
너를 난 어떻게 보내려나
내가 널 지울 수 있을까
정말 그럴 수 있을까
너에게
바라는게 하나 있어 부디
먼 훗날 날 욕할만큼
눈부시게 살아
빛나게 행복해
보내는 이 맘 후회 되도록
지금 이 순간이 전부인거야
내겐 다시 못올 날일거야
한 걸음만 더
너와 떨어지면
다신 더 못 올까봐
가라고
아무리 날 밀어내도
그저 여기 머무를 수 밖에
어떻게 보일까
참 바보같을까
왜 마지막까지 난 이럴까
너에게
나는 어떤 추억일까
혹시 좋았던 날도 있을까
먼 훗날엔 다 바래지겠지
알아 그래서 미안해
난 너에게 이 말도 못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