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차가운 내 마음에
늘 까맣던 나의 밤하늘에
조금씩 그대가
꿈꾸듯 스쳐갈 때
봄바람에 날려 날아가듯
어느샌가 살며시 나를 하얗게
비춰주는 그대
우 집에 돌아가는 길
지친 하루가
우 우우 잠시 그대 하나로 인해
물끄러미 날
바라봐 주던 순간
눈 마주치며 미소 짓던 순간
그 순간들이 모여서
힘들었던 오늘을 위로해
참 길었던 하루 끝이
작은 그대로 가득 채워지면
오늘도
그대 품을 닮은 꿈속으로
무사히 Good Night
나도 몰래 들을 수 없는 노래를
깊은 밤 잠들어 있을 네 꿈에
혹시나 그대도
나를 떠올리고 있을까
말도 안 되는 짧은 상상만으로
한가득 미소를 머금은 채
늘어진 새벽은
아직 밝게 빛나는 듯
이토록 작은 내 방에
보잘것 없었던 내 삶에
그대가
머무르는 것 그 하나만으로
의미 없던 삶을 다시 꿈을 꾸게 해
그래 날 바라봐 주던 순간
눈 마주치며 미소 짓던 순간
그 순간들이 모여서
힘들었던 오늘을 위로해
참 길었던 하루 끝이
작은 그대로 가득 채워지면
언젠가
그대 곁에 잠이 들 그날을
그리며 Good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