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시간에 눈을 떠 한참 누워있네
방안에 스며든 햇살이 반갑지 않아
밍기적 거리며 일어나 티비를 보다가
잠잠한 핸드폰만 괜히 붙들고 있네에
아아 이렇게 하루가
오늘도 무의미하게 그저 스쳐 지나가고 있죠
아아 그리운 님들아
보고픈 마음을 담아 전해볼까 하다
그냥 삼키죠
보통의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그제야 모잘 쓰고 난 또 거리로 나와
비슷한 친굴 만나 뻔한 안부를 묻다가
쓸데없는 말들과 걱정에 열을 올리네
아아 이렇게 하루가
오늘도 무의미하게 그저 스쳐 지나가고 있죠
아아 그리운 님들아
보고픈 마음을 담아 전해볼까 하다
그냥 삼키죠
하루하루의 무게감은 점점 커지고
철들어버린 친구들이 가끔씩은 어색하고
함께했던 내 친구는 집으로 돌아가
사랑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네
아아 이렇게 하루가
오늘도 무의미하게 그저 스쳐 지나가고 있죠
아아 그리운 님들아
보고픈 마음을 담아 전해볼까 하다
그냥 삼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