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다 멈춰 있던
기억 시계들이 째깍인 밤
부드러운 말투와 눈빛
그대로
누가 먼저 사랑한다 말했었나
손이 닿아 설렌 첫 느낌과
두 눈 가득히
떨리던 맘이
그리워 난
너무 멀지 않고
어제 일어난 순간처럼
매일의 위로야
좋은 사람 누굴 만나도
변할 수 없나 봐
웃는 소리 여전하고
투정 많아도 따뜻할 걸
지금도 알아
누가 먼저 이별을 말해 눈물이 됐나
얼어붙은 빈 마음 안에
자꾸 한숨만 더 번지는 나
봄을 밀어 긴 여름이 된
어느 날
너를 멈춘 계절이라 뜨거웠나
더운 소나기에 젖은 맘이
기억이라 더
사랑이라 더
고마운 나
너무 멀지 않고
어제 일어난 순간처럼
매일의 위로야
좋은 사람 누굴 만나도
변할 수 없나 봐
웃는 소리 여전하고
투정 많아도 따뜻할 걸
지금도 알아
누가 먼저 이별을 말해 헤어진 걸까
알 수 없는 길을 걷는 우리
여기 다시 멈출 수는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