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제법 어른이 됐어
어울리지 않던
옷들도 딱 맞아
영원할 것 같던
연애도 끝나고
혼자서도 잘 살아가
하지만 날 어지럽히던
고민들은 사라지지 않아
오히려 더 커지고 말았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더 자라고 나면
내가 없어지는 건 아닐까 난 두려워
사실은 난 그대론데
나도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왜 갑자기 기분이 나쁜 건 지
하루에도 수십 번 바뀌는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어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
사람들은 모두 무슨 생각을 할까
다들 이렇게 조금씩 힘들었을까
세상은 너무 많은 게 중요하잖아
나로 살아간다는 건 참 어려워
사실은 다 그대론데
나도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왜 갑자기 기분이 나쁜 건 지
하루에도 수십 번 바뀌는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어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