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젯밤에 아주
황홀한 경험들을 했다오
비 오는 거리 사람도 없는
한적한 사거리에
선글라스 낀
한껏 머리를 뒤로 넘긴 개구리
가죽 재킷의 지렁이와
멋진 문신한 달팽이
빈 우유갑 위
연주를 하기 시작하는 그들은
믿을 수 없이
로큰롤 비트를 타기 시작했네
셀 수도 없는
수많은 벌레들의 환호를 받으며
신호등 불빛 깜박이며
화려히 무대를 비추네
아 기분 좋구나
날 춤추게 하는 네 멋진 기타는
아 기분 좋구나
달나라로 보내 줄 너의 리듬은
아 기분 좋구나
기괴하게 흐르는 너의 멜로디
아 기분 좋구나
끝을 알 수 없는 너의 연주는
절정일 무렵
노래를 부르던 흥분한 개구리
벌레들 위로
비명과 함께 그의 몸을 던지네
문신 달팽이
64비트의 리듬을 쪼개고
전자기타의 지렁이는
하늘 위로 기타를 던지네
아 기분 좋구나
날 춤추게 하는 네 멋진 기타는
아 기분 좋구나
달나라로 보내 줄 너의 리듬은
아 기분 좋구나
기괴하게 흐르는 너의 멜로디
아 기분 좋구나
끝을 알 수 없는 너의 연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