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기다리는 일

전준혁

멀리서 보는 날 그대는 알까요
조금 더 그대를 보고싶던 나인데
기대했을까 무엇도 아닌데
그대 미소가 불어 여기왔는데
왜 붙잡을 수 없을까
조금 멀리서 걸을게
내가 그댈 볼 수 있게
시린 바람불어 오며 주저앉을 때
내게 기댈 수 있게
달빛이 비추면 나를 알아줄까
햇살이 밝으면 내가 곁에 있을까
계절을 돌아 처음 그날에
그댈 지나쳤다면 괜찮을까
조금 더 빨리 지나갔다면
마주치지 못했을까
조금 멀리서 걸을게
내가 그댈 볼 수 있게
시린 바람불어 오며 주저앉을 때
내게 기댈 수 있게
잠깐 쉬며 불어도 돼
내가 널 잊을 수 없게
한참을 돌아 지쳐있을 때
그때 내게 오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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