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탓도 아니야
그만 미안해도 돼
살다 보면 끝나는 게 뭐
연애뿐이겠어
다들 그렇게 살아
사랑하고 이별해
내 이별이라고 다를 거 없어
다 지나갈 거야
사람 마음이란 게
어찌 마음 먹은 대로 다 되겠어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해
낯설어진 하루가 버거워져 한번쯤
나도 모르게 연락하게 되면
그땐 지금보다 무섭게 이별을 말해줘
기대 없게
담담한 척 했지만
난 담담하지 않아
내 하루는 모든 것들이
전부 별스러워
사소한 일들에도
많이 예민해졌어
숱한 감정들과 매일을 싸워
정말 지나갈까
사람 마음이란 게
어찌 마음 먹은 대로 다 되겠어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해
낯설어진 하루가 버거워져 한번쯤
나도 모르게 연락하게 되면
그땐 지금보다 무섭게 이별을 말해줘
어제는 말이야 밥을 먹다가
발작처럼 짜증이 나
울다 웃다 욕을 하다
나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아
나의 마음조차도
하나 마음 먹은 대로 되는 게 없어
이 아픔들이 좀 끝이 났으면
낯설어진 하루가 버거워져 한번쯤
나도 모르게 연락하게 되면
그땐 지금보다 무섭게 이별을 말해줘
기대 없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