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나날들.
길가를 달리는 바람 봄의 끝에 앉아서
하늘을 노래하는 아이
한 모퉁이에 멈춰 그림자를 바라보다
문득 손바닥 사이에 있는 듯한
나의 온기 우린 상냥한 말에 익숙하진 않았지
게으른 농담으로 꿈을 꾸던 나날들
헤어짐은 언제나 짙은 추억들의 시작
걷는 발자국 만큼 나는 변하고 있을까
햇살에 바래진 추억의 조각만큼
하늘색 시간들은 흐르고
우리 그렇게 속삭였던 꿈과 기억들은
안녕이란 말처럼 알 수 없는 느낌들
시간이란 건 깊은 슬픔을 조각 내
우스운 기억들로 내 마음을 채우네
머리위로 날아간 풍선을 찾아 가듯이
점점 멀어져 가는 것은 너의 그림자
햇살에 바래진 추억의 조각만큼
하늘색 시간들은 흐르고
우리 그렇게 속삭였던 꿈과 기억들은
안녕이란 말처럼 알 수 없는 느낌들
느린 나날들
길가를 달리는 바람 봄의 끝에 앉아서
하늘을 노래하는 아이
한 모퉁이에 멈춰 그림자를
바라보다 문득 무얼
생각 하던 건지 잊고 있었네
햇살에 바래진 추억의 조각만큼
하늘색 시간들은 흐르고
우리 그렇게 속삭였던 꿈과 기억들은
안녕이란 말처럼 알 수 없는 느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