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안녕이라고 말해요

신형원
앨범 : 견딜만한 아픔을 주시는 이

이제 안녕이라고 말해요
죽음 많은 이 세상
독수리 떼가 하늘을 덮은
지난 날 안녕 이라고
그리고 당신의 오랜 내면
잠들어 있던 그 곳
어둡던 숲으로 가요
거기에 작은 소녀 당신
홀로 외롭게 이제껏
서있었죠
검은 눈처럼 상처들 쌓이고
쌓여 춥고 어두운 곳에서
그렇게 있었으면서도
그 누구에게
한마디 말도 못하고
이제 웃으면서 말해요
외로운 그 아이
오랜 눈물 닦아주며
지난 날 안녕이라고
지난 날 안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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