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은 시조시를 관현악 반주에 얹어 부르는 성악곡으로 형식은 시조시를 5장으로 나누어 부르며 전주역할을 하는 대여음과 간주 역할을 하는 중여음이 따른다. 가곡의 조는 우조와 계면조로 되어 있으며 곡수는 남창 26곡, 여창 15곡이 있다. 이번에는 남녀창 각 3곡만 수록한다.
1. 남창가곡
3) 편락 : 나무도
나무도 바히 돌도 없는 매에 매에게 휘 쫓긴 까톨의 안과 대천바다 한 가운데 일천석 실은 배에 노도 잃고 닻도 끊고 용총도 걷고 키도 빠지고 바람 불어 물결치고 안개 뒤 섞여 자자진 날에 갈길은 천리만리 남고 사면이 검어 어득저뭇 천지적막 가치놀 떴는데 수적 만난 도사공의 안과 엇그제 나의 안이사 어따가 가흘 허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