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 (煙雨) - 동수
천년을 울어도 못 맺을 이 몸은 갈 곳을 잃었구나
살아 헤어질 이 마음 울리는 세월의 저 해만 덧없네
세월의 저 해만 덧없네
말없이 내 곁에 있는 건 텅 빈 그대의 향기
조용히 두 눈을 감으면 들릴듯한 목소리
살며시 내게 다가와 한줄기 비가 되고
이젠 가보세요 다시 만나요. 그 날의 약속을 잊지 말고
안녕 내 사랑 그대 돌아오는 날 비가 되어 주세요
이젠 가보세요 다시 만나요 그 날의 약속을 잊지 말고
안녕 내 사랑 그대 돌아오는 날 비가 되어 주세요
세월 속에 저 해만 덧없어라 그대여 비가 되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