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뒷모습 바라본다.. 한번은 뒤돌아 볼 것 같아..
너 참 차갑고 재빠르다.. 작은 점 되어 간다..
늘 내 곁엔.. 내 손 닿는 곳엔.. 언제나 니가 있어..
고마운 줄.. 소중 했었는 줄.. 미처.. 모르던.. 한 소녀는..
두 발 구르다가 깨닫는다.. 그 사람 아주 간 걸..
두 손 한 가득히 미련잡고.. 여자가 되어간다..
내 자리 어딘지 모르겠다.. 손잡고 이끌던 니가 없어..
나 참 못나고 바보 같다.. 그래서 널 보냈다..
매달릴 걸.. 달려가 안길 걸.. 후회는 부질없다..
몇 날 며칠.. 꼬박 새워가는.. 그 철없던 한 소녀는..
두 발 구르다가 깨닫는다.. 그 사람 아주 간 걸..
두 손 한 가득히 미련잡고.. 여자가 되어간다..
혹시라도.. 마주친 내 모습에.. 니 마음 돌아올까..
예쁘게 단장해 한 번 더 거울을 봐.. 내가 이렇게..
짧게 자른 머리 다시 길면.. 그때는 다시 보자..
상처 난 이 가슴 모두 낳고.. 꽃 내음 가득 채워 네게로 달려가..
널 사랑해.. 사랑해.. 널 사랑해..
아직 그 날 그 밤 끝을 잡고.. 여자가 되어간다..
여자가 되어가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