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처럼 마음에 박힌 말이 많아서
날카롭게만 변한 추억이 많아서
숨을 쉬어도 그대 이름만
옅은 신음 속에 얹어지고
행복이란 틀에 가둬두려 한 사람
끝내 눈물에 녹아버린 웃음만
살날보다 긴 그리움 되어
시계추처럼 흔들려
살아서, 살아서 만나도
아파서 못 보는 사람아
하늘이 시련이라 고개 저으며
가슴 치는 내 아픈 사람아
눈물 먹은 구름처럼 마음이 젖어도
달빛처럼 어둠 속을 혼자 걸어도
그대 향기로, 그대 미소로
환한 아침을 맞던 시간들
영원이란 방에 가둬두려 한 사랑
끝내 세월에 부서지는 행복만
살날보다 긴 그리움 되어
시계추처럼 흔들려
살아서, 살아서 만나도
아파서 못 보는 사람아
하늘이 시련이라 고개 저으며
가슴 치는 내 아픈 사람아
시간을 따라 내 기억모두
흘러가버려도
마음엔 남아 멈춰서는
눈에 차는 아픈 내 사람아
살아서, 살아서 만나도 살아서,
살아서 만나도
하늘이 시련이라 고개 저으며
멀어져만 가는 내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