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 박현
차라리 못 본체 지나칠 것을
우연을 피해갈 수는 없었지만
행복과는 멀어진듯한 그녀의 표정
내 앞에서 완전히 굳어버렸지
무엇이 그렇게 부끄러워
그 흔한 인사 한마디 건네지 않고
타인보다도 더한 냉정함을 안은채
힘든 발걸음 애써 내딛을 때
쏟아져내리는 햇살에 비춰진
그녀의 눈망울이 반짝이는 걸 느꼈어
잘못 본 거라고 생각하면 될 텐데
나는 왜 아직 이 길에 서 있나
간주중
무엇이 그렇게 부끄러워
그 흔한 인사 한마디 건네지 않고
타인보다도 더한 냉정함을 안은채
힘든 발걸음 애써 내딛을 때
쏟아져내리는 햇살에 비춰진
그녀의 눈망울이 반짝이는 걸 느꼈어
잘못 본 거라고 생각하면 될 텐데
나는 왜 아직 이 길에 서 있나
잘못 본 거라고 생각하면 될 텐데
나는 왜 아직 이 길에 서 있나
나는 왜 아직 이 길에 서 있나 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