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깊어지면 질수록
너의 한마디말에도 흔들려 부딪겨
눈물도 바램도 모두 버리고
세월에 내 몸을 맡기리
고개들어 하늘을 볼때면
저 무심히 흘러가는 구름이 널 닮아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이제는 알고 싶지 않아
그댄 모를테지만 마지막 사랑이야
슬픔만 남겨둔 그대가
차가운 내 손끝에 너의 볼을 느끼던
나의 시간도 너의 눈빛도 모두
*. 술을 비워 마음을 채워봐도 다른일에
둘러쌓여봐도 날 떠나지 않는 너
거리마다 흐르는 그 기억을 붙잡기엔
차가워진 너를 난 어떡하나
나의 하루하루는 너를 생각하다가
잠이든 부끄러운 사랑
내일의 내마음은 얼마나 달라질까
여전히 너는 나의 주윌 맴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