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알 수 없네 깊은 한숨만 쉬며 그 무엇을 찾아왔나
안개같은 모습에 이젠 알 수가 없네
그 누구를 옳다 말하나 그 어떤 의미를
회색빛에 물들은 마음 회색빛의 사람들 이젠 알 수가 없네
묘지위에 버려진 영혼 그 누구를 위하여
그림자에 비춰진 허상 그 어둠의 모습들
이젠 알 수가 없네
바람결에 실려온 꽃잎 그 바람에 실려 내 마음도 날려보네
알 수 없는 곳으로 이젠 알 수가 없네
어디로 가는 걸까 무엇을 위해 저 벽을 넘어
세상으로 갈 수 있다면 잊혀져 버린 시간들
그 누구도 찾질 않네
바람결에 흩어져간 먼지가 되어 사라져가네